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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업무태도, 나의 자산” “후진양성 위해 배우고 또 배운다”

기사승인 2021.02.02  23: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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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법무부 시설담당관실 공업주사

“‘에너지기술인’ 정의부터 법제화해야 

한덕수 법무부 시설담당관실 공업주사

법무부 시설담당관실 한덕수 공업주사는 30년 넘게 사용해온 경북북부 정수시설의 식수 및 생활용수 공급장치에 신기술을 적용해 건강과 비용까지 챙긴 공로로 지난해 12월 16일 산업통산자원부 표창장을 받았다.

“하루 생산량 7천 톤의 정수장은 35년 동안 소독제로 액화염소를 쓰고 있었어요. 그 장치가 노후화되어 운영관리 하시는 공무원들께서 수동으로 밸브를 조작하여 운영하다보니 자칫 액화염소 사고 시 먹는 물 사고로 인한 생명은 물론 2차 환경오염을 야기 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었죠. 그래서 이를 좀 더 친환경적이고 2차 환경의 오염도가 낮은 차아염소산설비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한 공업주사가 도입한 이 장치는 소금을 전기분해해 차아염소를 만든 다음 먹는 물을 소독, 물에 포함되어있는 유해물질 등을 없애는 원리다. “이번 설계를 하면서 대온도차 설비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공사비 및 시설관리에 있어 국가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파볼 생각입니다.”

한 공업주사는 이번에 상을 받고나서 한사람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생각이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방지, 국가예산절감 등 얼마나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는지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노후 상수도관 교체로 연 4억원의 국고예산을 절감하는데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한 공업주사는 늘 맡겨진 일 말고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구현해내어 에너지절약공로상 등 받은 상이 여러 개다.

그는 94년 서울전자유통 기계설비총괄팀장을 맡은 이래 동창종합건설, 제6공병여단, 국방부, 서울대치과병원을 거쳐 2014년부터 법무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30년이 조금 못된 기간 동안 기계설비 등 에너지설비업무에 전념해온 베테랑중의 베테랑이다.

법무부 시설팀은 검찰시설, 교정시설, 출입국, 범정(소년원)등 법무시설의 기술선도(先導)와 더불어 법무부 시설기준의 재정립, 창의적인 건축기획·계획으로 성능가치를 높여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한 공업주사는 특히 법무부산하 경북북부시설에 있을 때의 일화를 계기로 본인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늘 내가 하는 일을 당연히 해야 할 일로만 여겨왔었어요. 그러다 법무부기획조정실 시설담당관실로 전보 오면서 경북북부 제1교도소장님이 떠나기전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분이 제가 있어 마음 놓고 물마시고 냉난방 등에 불편함이 없었다며 떠나보내기 싫은 좋은 인재라고 하셨을 때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있을 때는 편안함에 익숙해서 그 소중함을 몰랐다고 하실 때 묵묵히 지켜보고 계셨구나. 열심히 했을 때 모든 이들은 나를 알아주는 구나하고 제대로 느끼게 된 계기였죠.” 여느 에너지기술인 못지않게 한 공업주사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실천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학구파다.

언제나 지식에 목말랐던 그는 2010년 학점은행제로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이후 급기야 2018년 안동대 기계공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앞서 2009년 에너지관리기능장,2010년에는 배관기능장을 연이어 따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항공정비 및 자동차장치 훈련교사, 기계금속교육 정교사에 이어 2019년에는 심리치료사 1~2급자격증까지 손에 쥐었다. 그의 끊임없는 공부욕심은 후진양성에 힘쓰고 싶은 소망 때문이다.

“이 직업은 시간적 여유가 많아 자기개발과 여과를 즐길수 있는 시간이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보일러실 기사로 정도로 여겨지고 있어요. 하는 일이나 사명감에 비해 사회적 위치나 대우가 낮은 이유이죠. 저는 그런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하게 만들려면 대학에 에너지과와 기계설비과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업하면 유망한 엔지니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들이 바꿔가야지요.”
에너지기술인으로 살아오며 정성을 쏟아온 세월만큼 아쉬운 점도 많다.

“우리 에너지기술인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것을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특히 지금 가장 아쉬운 건 에너지 기술인이라는 정의가 어느 법에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전기 건축 통신 등은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에너지 기술인은 그 어디에도 법이라는 잣대 안에서 적용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며 “어떤 정책이든 그 조직의 목소리를 내려면 법에 의해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해야 미래가 있고 전망이 있는데 정의를 못 세운다는 것이 정말 가슴 아픈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덧붙여 한 주사는 “이글을 보시는 관련 단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에너지기술인이란 무슨 일을 해야 되고 무슨 정책에 관여할 수 있으며 무슨 정책들을 반영해야 되는지 명확하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 kecenter@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정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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